**신길종합사회복지관 가족자원봉사캠프 보도기사입니다. [테마]구슬땀 봉사 휴가 2005-08-13 (19:46) <8뉴스> <앵커>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무더위 속에, 시원하고 편안한 휴가 대신에 비지땀을 흘리는 봉사를 택한 식구들이 있습니다. 테마기획에서 남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기자> 강원도 홍천의 강야 분교. 전교생이 6명 뿐인 이 작은 학교에 반가운 손님이 모여들었습니다. 빛바랜 분교를 새단장하러 온 78명,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스무 가족입니다. [김종진/서울 신길동 : 취지에 맞게 봉사활동하고 가야죠. 땀내는 것도 피서니까요.]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, 온도계는 영상 35도에 육박합니다. 금새 땀범벅에 먼지투성이가 됐지만, 맘은 오히려 개운해집니다. [정태용/서울 목동 : 하고 나면 기분 좋잖아요. 보세요. 제가 못 뺀 데가 말끔해졌잖아요. 이제 페인트칠을 하면 표시가 안 나겠죠?] 이틀 동안 계속된 페인트칠. 어른도 아이도, 붓이고 걸레를 놓지 않고 열심입니다. [이예지/초등학교 3학년 : 페인트 칠하고 제가 직접하니까, 재밌고 뿌듯한 거 같아요.] 서울에서 온 또래들과 어울려 학교를 쓸고 닦은 분교 학생들은 깔끔해진 학교 모습에 신이 났습니다. [박기범/강야분교 2학년 : 친구들도 만나고, 같이 페인트칠도 하고, 기분도 좋고. 같이 놀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.] 시원한 피서 휴가를 대신한 구슬땀 봉사. 어느해 보다 소중하고 뜻 깊은 휴가였습니다. [민효순/ 서울 남가좌동 : 기분은 바닷가에서 논 것보다 좋더라고요. 땀은 흘리지만, 하고 난 다음에 깨끗한 모습 보면 좋아요.] 남주현 기자 burnett@sbs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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